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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영 작가 자원봉사 대전광역시『2017년 영예의 銅章』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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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우영
- 2017-12-29
- 조회수 525
김우영 작가 자원봉사 대전광역시『2017년 영예의 銅章』수상
총 633시간 / 외국인 한국어지도, 사랑의 집짓기, 양로원 머리염색 등 실천
김우영 작가(중부대 한국어학과 외래교수)
오늘 대전광역시 중구 다문화센터에서 2017년 우수자원봉사자 인증서를 받으러 오라는 연락을 받았다. 이것은 지역의 어려운 세대를 위하여 자원봉사를 많이 한 봉사자들에게 주는 상인데, 이번은『2017년 영예의 銅章』을 수상했다.
자원봉사는 주로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국어 지도가 주류를 이루었고, 나머지는 어려운 세대의 사랑의 집짓기 운동참여, 양로원 어르신들 머리염색 참여 등이다.
바쁜 시간을 쪼개어 말이 안통하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국어를 가르치는데는 남다른 인내가 필요했다. 또 사랑의 집짓기 운동에서 생활이 어려운 세대의 낡은집 장판교체와 기둥 페인팅, 벽돌쌓기를 하며 땀을 흘리며 손 발을 다치기도 했다. 또 서툰 솜씨로 양로당 어르신들 머리를 염색한다며 귓가와 이마에 염색물을 묻혀 야단을 맡기도 했다.
그러나 자원봉사를 하고 집에 둘어와 다리를 쭈욱뻗고 잠을 잘 때는 스스로 위안과 보람으로 편안했다. 자원봉사는 남을 위해서 한다고 하지만 결국은 자기 자신이 행복하자고 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자원봉사(自願奉仕․ 라틴어 ‘Voluntas 자유 의지에서 출발, volunteered
voluntary service, volunteer work)란 스스로 원해서 나라나 사회 또는 타인을 위해서 자신의 이해를 돌보지 않고 몸과 마음으로 헌신하는 것이다. 어떤 일을 대가없이 자발적으로 참여하여 도움을 주는 활동이다. 말 그대로 자(自 스스로), 원(願 원할 원), 봉(奉 받들 봉), 사(仕 벼슬할 사)이다.
사회공익을 위한 일을 스스로 원해서 하는 봉사로서 지역사회의 일들에 관심을 가지고 보상이나 대가없이 참여함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분담하는 호혜적 정신을 기른다. 또 다양한 봉사활동의 실천으로서 서로 협력하는 마음을 기르고 지역사회발전에 이바지하는 태도를 기르며 타인을 배려하는 너그러운 마음과 더불어 사는 공동체 의식을 가지는 것이다.
자원봉사에 임하는 사람은 다양한 형태로 보상을 얻는다. 예를 들어 보람이나 경험 등의 정신적 보상이나 교통비나 식사비, 소정의 활동비 등을 제공받는 금전적 보상이 있을 수 있다.
또한 그 밖에도 취업 또는 진학에 도움이 되는 경력을 쌓기 위한 목적에서 자원봉사를 하기도 한다. 어떤 기준으로 자원봉사인지 그렇지 않은지를 나눌지에 대해서는 다양한 견해가 있다.
자원봉사의 방법도 여러 형태이다. 외국인에게 한국어 지도를 하는 교육봉사, 문화예술을 공연을 통한 문화나눔봉사, 육체적인 노동을 통하거나, 소외된 사람들을 방문하거나, 재난시에 피해당한 사람들을 도와주거나, 기술 기반 자원자(Skills-based volunteering)등이 다. 그리고 자원봉사를 하게되는 동기는 대체로 다음과 같다.
하나, 애타심(愛他心, Altruism) : 다른 사람의 안녕을 위해 봉사 활동을 한다. 진정한 애타심에서 우러나온 봉사 활동이 없다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다. 애타심은 봉사 활동을 하는 이유 중에 하나는 될 수 있어도 이는 진정한 봉사로 보기에는 어렵다.
둘째, 삶의 질(Quality of life) 향상 : 봉사 활동은 자신의 삶을 윤택하게 한다. 이것은 봉사 활동의 가장 중요한 동기가 될 수 있다. 봉사 활동을 하면서 봉사자는 다른 사람들과 어울릴 수 있으며, 사회 활동을 유지할 수 있다. 무엇보다도 삶의 다른 영역에서는 느끼기 힘든 끈끈한 유대감(紐帶感)을 얻을 수 있다는 점이 많은 사람에게 봉사 활동을 하는 이유가 된다.
셋째, 의무감(Sense of duty) : 어떤 이들은 봉사 활동을 시민, 국민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로 받아들인다. 이 경우의 봉사자 중에는 자신들을 봉사자라고 하지 않는 사람도 있다.
넷째, 신앙심(Religious conviction) : 한층 더 높은 영적인 상태에 도달하기 위한 수단으로서 봉사 활동을 하는 경우도 있고, 종교적인 의무감에서 봉사 활동을 하는 경우도 있다.
다섯째, 재정적 보상(Financial) : 돈 때문에 봉사 활동을 하는 것을 봉사라고 말하는 것은 단어 '봉사'의 사전적 정의에 부합하지 않는다. 하지만 봉사 단체 중에는 봉사 활동에 지출되는 비용을 봉사자 대신 치루는 곳도 있고, 봉사자에 봉급을 제공하는 곳도 있다.
여섯째, 경력(Career experience) 보유 : 학교의 생활기록부 또는 기업에 제출할 이력서에 한 줄, 한 줄 기록하기 위해 봉사 활동을 하는 경우도 있다. 많은 고용주가 봉사 활동을 높게 평가한다고 한다.
무릇, 실패에 강한 사람은 그만큼 성공의 확률이 높다. 또한 역경에 강한 사람은 언제인가는 성공한다. 힘들고 어려운 일을 겪어보아야 언덕 저 편 희망봉에 도달할 것이다.
문득 아르헨티나 출신으로 첫 예수회 출신 교황으로서 1282년 만에 선출된 비유럽 출신, 가톨릭 교회 역사상 첫 미주 출신, 성자 프란시스코(聖者. Pope Francis)말이 생각이 난다. 프란치스코가 추운 겨울밤 옷을 벗고 오돌오돌 떨고 있었다. 이에 제자가 물었다.
“이토록 추운 날 어째서 발가벗고 계십니까?”
“지금 이 순간 추워서 떠는 이웃들이 수 천, 수 만명이 있기 때문이라네. 나는 그에게 따뜻이 줄 담요나 옷이 없으니 추위라도 같이 나누려고 떠는 것이라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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