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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과 나 사이에는
  • 김창구
  • 2017-02-15
  • 조회수 355
당신과 나 사이에는
아름다운 마음만
강물처럼 흐르면 좋겠습니다.
 
이유 많고 온기 없이
쓸슬한 세상에서
 
그저 생각만으로도
가슴속에서 별 하나 품은 듯
행복이 반짝이면 좋겠습니다.
 
당신과 나 사이에는
말하지 않아도 들리는 사랑의
주파수가 같았으면 좋겠습니다.
 
애써 귀 기울이지 않아도
민들레 홀씨처럼 그대 마음
내 곁에 살포시 닿아 작은 앉은뱅이
꽃으로 피어 미소 지을 때
 
나는 살랑이며 스쳐 지나도
취하게 되는 향기로운 바람이고 싶습니다.
 
당신과 나 사이에는
애써 팔 벌려 손잡지 않아도
 
그리움 울타리 하늘 향해 휘돌아 올라
잔잔한 기도로 내일을 가꾸어가는
정겹고 감사한 사이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