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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뱃돈
  • 조병욱
  • 2017-01-30
  • 조회수 209
세뱃돈
우리민족의 큰 명절인 설이 돌아오면 세뱃돈 걱정을 하는 사람들이 더러 있다
설날은 맛있는 음식과 과일을 먹을 수 있고 양말과 신발을 새것으로 입을 수 있다고 좋아하며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리던 옛날을 생각해보면 세뱃돈 한번 받아보지 못한 것이 아쉽기만 하다. 엣 날에는 세배를 하면 어른들의 덕담 한마디 듣고 마는 것이 전부였는데 오천년 가난에서 해방되고 경제여건이 활짝 피면서 어르신께 세배를 하면 세뱃돈을 주기 시작한 것으로 기억된다. 나도 조카들이 세배를 하면 세뱃돈을 주곤 했다.
그런데 세뱃돈 액수가 점점커지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몇 천원, 만원, 하더니 요즈음은 보통
3-5만원씩을 주는 듯하다. 집안이 단출하다면 별문제가 되지 않으나 집안이 친족들로 넘처난다면 세뱃돈으로 나가는 액수가 상당할 것이니 걱정을 아니 할 수 없으리라 고 본다.
얼마 전 인터넷 쇼핑물이 설문 조사를 한 결과 올해는 예년 보다 세뱃돈을 줄이겠다.‘ 거나 아예 주지 않겠다. 는 대답이 절반을 넘었다고 한다.
설을 손꼽아 기다리며 세뱃돈 타는 것을 은근히 기다려온 아이들에게는 씁쓸한 소식이 아닐수 없다할 것이다
세계경제불황이 지속되면서 주머니가 가벼워진 어른들의 속사정을 알 리 없는 아이들이야 그 깊은 뜻을 어찌 알 수 있을까.
그래도 어른들이 한 푼 덜 쓰고 세뱃돈 금액을 조금 낮추어 주는 것이 세월이 흐른 후 아이들이 세뱃돈 타던 추억을 그려보며 아름다운 풍속으로 남아 있기를 바라는 마음은 나만의 느낌일까? 빳빳한 세뱃돈을 받아들고 좋아라. 신바람이 나서 자랑도하고 과자 빵도 사 먹어보고 남은 돈은 저금통에 넣어두는 아름다운 추억 하나 둘쯤을 청소년들에게 남겨 주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