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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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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병욱
- 2017-01-20
- 조회수 203
그 사람
둥근 보름달을
그리는 마음으로
그 사람을 그려 봅니다.
찬란한 별빛처럼
초롱초롱한 눈빛으로
그 사람을 그려 봅니다.
아침햇살에
영롱한 이슬처럼
맑은 얼굴로
그리 예쁘지도
보잘 것도 없지만
넘치고 모자람도 거의 없는
너그러운 마음과
따뜻한 가슴으로
내 마음 내 몸짓을
너무도 잘 아는
그 사람이 바로
그 사람입니다.
다른 사람보다
더 가진 것도 없고
‘내노라’ 하고
자랑할 것도 없지만
수줍은 듯 빙그레 웃음 짓 듯
한 세상 발맞추어 가기엔
천생연분인 사람
그 사람이 바로
그 사람입니다
유석 조병욱 시인 . 수필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