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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묘
  • 조병욱
  • 2016-09-16
  • 조회수 366
성묘

혼백은 하늘로 가시고
골육은 흙에 묻혀 계시나
임들 가신지 수십년 흘렀어도
생전 임의 용안 아직도 또렸하네

빈 손으로 오셨다가
꽃가마 타고 가시더니
봄이오고 가을이와도
가신 님들은 소식이 없네

양지바른 남향에
금잔디 이불삼아
고이 누어 계시는 님.
산새 소리 꽃 향기 벗 에

나 또한 그곳에 갈때까지
청풍명월 더불어 속삭여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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