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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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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병욱
- 2016-09-16
- 조회수 287
한가위
둥지떠난 새들
해지면 찾아 들듯
헤여졌던 가족들
한가위 명절되면
선물 꾸러미
한아름 안고
고향으로 찾아 오네
형제 자매 얼싸안고
손주들 재롱 피우며
할베 품에 뛰논다
주마등처럼 이어지는
세상사 이야기에
깊어가는 밤을 알랴
날이새는새벽을 저어하랴
피붓이들의 살가운 정은
바다보다 넓고 태산보다 크다
추석빔 차려입고
솔 향내음 짙은 송편에
조상님께 차례주 드리고
음복주 한잔으로 화목한
가정 이루어 주시길 비네
황금들녁은 풍년가 흐르고
주렁주렁 오곡백과 날로익어
농부들 흐믓한 마음 뉘 알까
아! 옛날이여
요지음 농부들은
풍년가 아닌 한탄가가
들녁에 넘쳐 흐른다네
오호통제 라
허기진 배 움켜쥐고
쌀 한톨 아끼려했던
지나간 보리고개의 설음을
다시금 돌아보며
가는세월 오는 세파가
너무도 가슴시리다
둥지떠난 새들
해지면 찾아 들듯
헤여졌던 가족들
한가위 명절되면
선물 꾸러미
한아름 안고
고향으로 찾아 오네
형제 자매 얼싸안고
손주들 재롱 피우며
할베 품에 뛰논다
주마등처럼 이어지는
세상사 이야기에
깊어가는 밤을 알랴
날이새는새벽을 저어하랴
피붓이들의 살가운 정은
바다보다 넓고 태산보다 크다
추석빔 차려입고
솔 향내음 짙은 송편에
조상님께 차례주 드리고
음복주 한잔으로 화목한
가정 이루어 주시길 비네
황금들녁은 풍년가 흐르고
주렁주렁 오곡백과 날로익어
농부들 흐믓한 마음 뉘 알까
아! 옛날이여
요지음 농부들은
풍년가 아닌 한탄가가
들녁에 넘쳐 흐른다네
오호통제 라
허기진 배 움켜쥐고
쌀 한톨 아끼려했던
지나간 보리고개의 설음을
다시금 돌아보며
가는세월 오는 세파가
너무도 가슴시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