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공무원협동조합

관련사이트이동

퇴직공무원협동조합

지역사회에 공헌하고 이웃과 나눔을 실천하는

퇴직공무원협동조합

홍류동
  • 조병욱
  • 2016-09-06
  • 조회수 202
홍류동
불교성지 가야산 가르마 타고
유구한 세월 줄기차게 흐르는 물
울긋불긋 가을 단풍 붉게 물들어
너른바위 둥근바위 사이를 돌아
좔좔쉐쉐 시냇물 숨이 가팠나
담.소를 이루어 노니는 찰라
칠보단장 붉근 단풍 얼굴 어리면
백년가약 새색씨 홍류동이라.
 
 
푸른하늘 맑은 바람 불변의 우정
산 새 소리. 풀벌레 '세레나데' 에
금강송 잎새로 솔 향 흐르고
시원한 계곡물 소리 벗 삼아
호젓한 홍류동 숲 길거닐면
이 토록 아름다운 자연 품속에
자연과 나 나와 자연은 하나
이상향 무릉도원에 내가 와 있네.
 
 
'고운' 의 혼이 깃든 '농산정'에서
무더위 날리려시원한 계곡물에
퐁당 하고픈 심정 꾹꾹 참으며
청풍명월 기암괴석 송림에 취해
육두품의 한이서린 끓는가슴을
불협화음 세상사 에 귀를 막고자
'둔세시'한수을 바위에 남겨
갓.신발 벋어놓고 신선 되였네
 
.
둔세시
첩첩 바위 사이를 미친 듯 달려 산을 울리니,
지척에서 하는 말도 분간 못하네.
늘 세상사 시비(是非) 소리 귀에 들릴까,
짐짓 흐르는 물로 산을 감싼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