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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지는 만지고 보지는 조지라
  • 송의식
  • 2014-04-22
  • 조회수 1362
 
"자지(自知)는 만지(晩知)고 보지(輔知)는 조지(早知)라는 김삿갓 한시이다.
 
어느 날 김삿갓(김병연)이 전라도 화순 적벽에 가는 도중,
날이 저물어 하룻밤 신세를 지려고 어떤 서당에 들렀다.
그런데 서당 학생들이 얼마나 열심히 공부를 하는지 감탄하여한마디 내뱉은 한시이다.
 
"자지는 만지고, 보지는 조지라."
서당 훈장과 학생들이 자신들을 욕하는 줄 알고 달려들자 김 삿갓이 해명하였다.
 
"혼자 알려고 하면 늦게 깨우칠 것이요,
남의 도움을 받으면 빨리 알게 될 것이다."
이 말을 활용하면
“자지(自知)는 조지(早知)고, 보지(輔知)는 만지(晩知)라.”도 될 수 있다.

"스스로 알려고 하는 자는 빨리 깨우치고,
남이 도와야 알려고 하는 자는 늦게 깨우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