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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 치" 황수관 박사 강의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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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임수
- 2020-06-15
- 조회수 685
까 치
(황수관 박사 강의 중에서)
설날 어느 가정에 83세 아버지 하고 53세 아들하고 대청마루에 앉아 있었습니다.
마침 창가에 까치 한 마리가 나라와 앉았습니다.
아버지가 물었습니다.
야, 저게 뭐냐?
아버지 까치~
그래 오냐 고맙다.
두 번째 또 물었습니다.
야, 저게 뭐냐?
금방 까치라켔잖아요~
오냐, 고맙다.
세 번째 또 잊어먹고 또 물었습니다.
(나이가 많으면 정신이 왔다 갔다 합니다)
야, 저게 뭐냐?
금방 까치라켔잖아요!
그것도 못 알아먹어요?
그 소릴 아버지는 너무너무 서러워서
방으로 들어갔습니다.
들어가서 옛날 일기장을 꺼내왔습니다
그 일기장은 자기가 서른세 살 때 일기장이었습니다.
밖에 나와서 아들보고 읽어보라고 했습니다.
그 일기장에 이런 글귀가 써 있었습니다.
세 살짜리인 내 아들과 마루에 마주앉아 있을 때
마침 창가에 까치 한 마리가 나라왔다.
세 살 먹은 내 아들이 나에게 물었다.
애야 저게 뭐냐 ? 애야 가치란다.
내 아들은 연거푸 스물세 번을 물었다.
나는 스물세 번을 까치라고 답을 하면서 내마음이 왜 이렇게 즐거운지 몰랐다.
같이 살아가는 내 아들을 너무 귀여워서 품에 않아주었다.
여러분!
아버지는 자식에게 세 번 물어도 자식은 화를내요 자식은 부모에게 수없이 물어보는데
그 자식이 사랑스러워요. 여러분 그것이 부모요. 그 부모님이 오래오래 살으셔서 여러분
부모님이 살았을 때 고맙게 잘 하십시오. 한번 가면 다시 못 만나는 것이
부모요
부모님 살아계셨을 때 잘 하십시오. 라고 강의 끝을 맺으면서 눈시울을 적셨다!
* 나이들어 모두가 공감하는 글이다 싶어 옮겨 놓았습니다.